눈깔이 뒤집힌 귀신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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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가 정말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다고
해준 이야기인데 소름끼쳐서 공유함
친구는 몇 년 전부터 본가를 나와
동생과 지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은 동생이 밖에
볼일이 있다고 외출을 했고 친구는
거실에서 소파에 누워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고 함
당시 계절이 여름이어서 현관을
열어 놓고 생활을 하던 때라 현관
쪽에서 인기척이 들려 동생이 왔나
보다 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어 왔냐~"
한 후 계속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고 함.
근데 평소 같으면 서로 말은 잘
안 한다고는 해도 집에 오면 왔다는
말 정도는 하는데 아무 대꾸도 없어
밖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으며
몸을 일으켜 뒤를 돌아봤는데 방에
들어갔는지 이미 없어 동생의
방으로 갔는데 동생 방의 불은
꺼져있고 동생은 아직 오지도
않았었다고 하더라고
친구는 그냥 착각이었나 보네
라고 생각하고 다시 소파에
기대어 티브이를 보는데 또다시
현관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바로
뒤를 돌아봤는데..
눈 뒤집어 까가지고 일그러진 얼굴에
엄청나게 소름 끼치는 표정의 긴
머리의 여자가 서있었는데 목만
둥둥 떠있었다고 하더라고 쓰벌..
그때 시간이 겨우 오후 5시쯤인
데다 한여름이었기에 아직 해도
떨어지지 않은 시간에 귀신이
나타나 친구는 정말 깜짝 놀랐다고 함 ㄷㄷ
도망치려면 그 귀신이 서있는
현관을 지나서 나가야 해서
일단 자기 방으로 도망쳐 들어가
문을 잠그고 30분을 덜덜 떨면서
이불속에 숨어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될 대로 되라는 생각으로 문을
걷어차고 나와 밖으로 미친 듯이
뛰쳐나갔다고 하는데
신발도 신지 못하고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와 근처의 친구
집으로 피신을 가 있는데 1시간쯤
후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띠링띠링 하고 울림
그제야 동생이 생각났고
동생에게 어디냐고 물어보니
동생은 친구보고 어디가 있는
거냐고 자기는 집에 들어가
티브이 보다가 목만 떠다니는
귀신을 봐서 도망쳐 나왔다고
하길래 친구는 나가서 동생과
만나 다시 집으로는 무서워서
못 들어가고 근처의 고모네
집으로 갔음
친구의 고모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무당이셨고 친구와
동생이 고모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고모가 귀신 봤냐며 심각한 얼굴을
하고 물어 봐 본 것들을 고모에게
설명하고 잠을 잔 후 다음날 고모는
친구와 동생을 앉혀놓고 그림을
그려서 이렇게 생겼냐며
보여줬는데 친구와 동생이
본 귀신을 모습을 정확하게
맞췄다고 하더라 씹소름
친구의 고모는 너네 집에
귀신이 붙었다면서 부적을
써주시며 집 주위를 떠돌던
귀신이 너네 집 문이 열려있어
들어와 붙은 것이니 현관문에
부적을 붙이고 앞으로는 문 열고
살지 말라고 하셨고 친구는 동생과
집으로 돌아가 부적을 붙이고
그래도 무서워 고모집에서 이틀 더
머물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부적을
붙이고 문을 닫아서인지 그다음부턴
귀신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몇 달을 살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였고 친구는 이사까지
왔는데 귀신이 따라오거나 하진
않겠지 생각하며 그냥
살았다고 함
그렇게 3주 정도를 살았지만
귀신은 나타나지 않아 이 집에는
안 나오는구나 하고 살고 있다가
어느 날 술을 먹고 소파에서 잠이
들었는데 가위에 눌렸다고 하더라고
몸은 안 움직이고 저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 너무 무서워서
눈을 꼭 감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고 눈을 감고 있는 친구의
눈을 억지로 뜨게 해 친구는 눈을
뜨고 그 형체를 보니 예전 집에서
본 그 귀신이었다고 했음
그날은 거뭇한 상체까지 보였고
그 귀신은 깔깔거리고 웃으며 쳐다보다
친구 쪽으로 얼굴을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서 입을 귀까지
걸리게 웃으며
"그렇게.. 멀리는 못 갔네????"
라고 말을 한 후 깔깔거리며
미친 듯이 웃다가 갑자기 무표정한
얼굴로 바뀌더니 가위가
풀렸다고 함 ㄷㄷ
그렇게 공포에 빠져 귀신을 또
봤다고 동생에게 말하려 동생
방으로 달려 갔는데 동생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괴로운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었고
친구가 흔들어 깨웠는데 동생도
가위에 눌렸다고 함
친구와 동생은 그대로 고모네
집으로 달려가 다시 부적을
받아 현관문에 부적을 붙였고
그 이후로는 귀신이 다시 안나타났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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